소아마비 – 근육 마비성 바이러스 감염

[신경계 질환] 소아마비 - 근육 마비성 바이러스 감염

소아마비: 폴리오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

소아마비는 폴리오(polio)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신경계, 특히 척수의 신경 세포가 손상되어 근육이 약해지고 마비로 이어지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과거에는 많은 어린이에게 영구적인 장애를 남긴 대표적인 감염병이었지만, 예방접종의 보급으로 현재 우리나라와 선진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① 정의

소아마비란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신경계가 손상되고, 척수 신경세포의 파괴로 근육 약화 또는 마비가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주로 만 5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병하며, 과거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 해에 수십만 명이 발병해 많은 영구장애가 남았습니다.


② 원인

소아마비의 원인은 장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인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음식물 또는 물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장에서 증식 후 혈액을 타고 신경계로 이동해 척수 내 운동 신경세포를 파괴합니다.

폴리오 바이러스는 1형, 2형, 3형 3가지 혈청형이 있으며,
특히 1형 폴리오 바이러스가 중증 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유형입니다.


③ 주요 증상

소아마비 증상은 감염자의 95%까지 무증상일 수 있습니다.
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다양한 형태로 구분됩니다.

증상 분류 주요 내용
무증상 감염 전체의 약 95%. 증상 없이 지나침
경미한 증상 약 48%. 미열, 인후통, 두통, 구토 등 독감 유사 증상, 보통 감염 35일 후 발생
비마비성 회백수염 경증 증상 후 며칠 이내 목·등의 경직, 심한 두통, 근육통, 마비는 없음
마비성 회백수염 0.1~2%. 폴리오 바이러스가 척수 전각세포 파괴, 한 쪽 또는 양쪽 다리 위주 비대칭적 마비, 근력 저하, 반사 감소, 근육 위축 가능

약 7~21일의 잠복기를 거치고,
마비가 나타나면 주로 하지(다리)에 비대칭적으로 갑자기 힘이 빠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④ 치료 및 관리법

소아마비에 대한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현재 없습니다.
치료는 증상 완화와 후유증 최소화에 집중합니다.

  • 해열진통제 등으로 통증과 열 조절
  • 탈수 방지, 보조 영양 공급
  • 호흡 마비시 인공호흡기 필요
  • 물리치료로 관절 움직임 회복 및 근육 위축 예방
  • 중증 후유증(근쇠약, 관절 변형 등) 지속 시 재활치료와 정기적 전문의 진료 권장

특히 급성기 후에 일부 환자에서 근쇠약이 수십 년 뒤 재발하는 소아마비 후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어, 장기 추적관리가 필요합니다.


⑤ 예방 및 실천법

소아마비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생백신(경구용)과 사백신(주사용) 두 가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백신 종류 특징 및 효과
경구 생백신(OPV) 입을 통해 사용, 집단면역 유발, 드물게 예방접종 후 백신 유래 소아마비 발생 가능성 있음
불활화 사백신(IPV) 주사로 접종, 안전성 높음, 국내는 전량 사백신 사용
  • 우리나라는 2000년 소아마비 박멸 지역으로 공식 지정
  • 현재 국가 예방접종 사업에 따라 총 4회 접종(2, 4, 6개월, 만 4~6세) 권장
  • 해외여행(특히 백신 접종률 낮은 국가)은 추가 접종, 손씻기 등 감염 예방 필수

⑥ 결론

소아마비는 예방접종 덕분에 우리 일상에서 거의 사라진 질병이지만,
한 번 감염되면 심각한 신경 후유증과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연령대에서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꼭 지키고, 해외 출입 시에는 추가 접종과 개인 위생을 늘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마비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바로 예방에 있습니다.


⑦ 출처 및 참고자료

신경계 질환 더 알아보기: https://bodyline365.com/tag/neurogenic-disease/